[오산] 오산시, '버스 준공영제' 움직임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광역버스 사고와 관련해 오산지역 버스기사 노조가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과 임금보전을 위한 준공영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산시도 버스 안전운행 종합 대책을 마련하고 해당 내용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성원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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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지역에서 운영되고 있는 단 한 곳뿐인 버스업체입니다.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졸음운전 사고가 발생하면서 기사들의 열악한 처우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버스노조원들은 "한 달에 18일을 근무해야 300만 원 정도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며 "인근 수원지역만 해도 13일을 근무하고 동일한 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서울의 경우 버스 준공영제 도입으로 복지와 임금수준이 높아 기사들이 몰리고 있다"며, 오산시에 준공영제 추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옥랑/오산교통노동조합 위원장
“서울만 보더라도 준공영제를 하고 있잖아요. 거기는 9시간 2교대 근무를 하거든요. 시나 정부에서 보존해주는 거잖아요 준공영을 하면 그렇게 되면 기사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오산시도 버스 안전운행 종합 대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노조원들이 열악한 처우 개선을 주장하는 만큼 운수종사자의 휴게시간을 보장하고, 인력수급과 노선 안정 운영에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입니다.

또 버스노조 측이 요구하고 있는 준공영제 도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한모/오산시 교통과장
“이번 사고를 계기로 해서 준공영제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거고요. 금년 하반기에 용역을 추진해서...(살펴볼 계획입니다.)”

예산상의 문제로 준공영제 도입이 어려울 경우 현재 4억의 적자노선 지원 보조금을 내년부터 확대 운영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버스준공영제를 도입할 경우 버스요금이 오르는 등 시민 부담이 커질 수도 있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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