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교통대책 공청회 없다"... 언남지구 뉴스테이 주민 반발

옛 경찰대 부지에 뉴스테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가 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관심사는 교통대책에 집중돼있는데 LH는 이와 관련한 공청회 계획이 없다고 밝혀 주민들이 사업을 저지하겠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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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남지구 뉴스테이 사업은 지난해 말 경찰대와 법무연수원 자리에 지구 지정됐습니다.

총면적 90만 제곱미터에 1만8천 명이 입주하는 계획입니다.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LH는 지난해 8월 환경영향평가 착수 보고회에 이어 두 번째 주민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는 환경보다 교통대책입니다.

사업지구는 물론 마북동과 동백동 등 인근지역의 교통난이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현장녹취]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주민
"도로 보세요. 언남동 거기 얼마나 좁은지 1만7천 명이 들어오면 거기 차가 어떻게 다니겠습니까. 만일 이런 상태에서 공사를 진행하면 우리는 이것을 원천적으로 거부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교통영향과 개선대책에 대한 주민공청회를 요구했지만 LH 관계자는 공청회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현장녹취]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 주민
"그럼 (교통영향평가) 주민공청회는 없는 거죠. (LH 관계자: 네 그렇습니다.)"

주민들은 도로와 교통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사업을 막을 수
밖에 없다며 LH를 압박했습니다.

그러자 LH 관계자는 입장을 바꾸는 듯 말꼬리를 흐렸습니다.

[현장녹취] 이재석/LH 경기지역본부 차장
"교통 관련해서 별도의 자리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이 들고 그 자리에서 얘기를 하는 걸로 하고"

언남지구 기업형임대주택 사업지구는 지구단위계획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착공 예정입니다.

하지만 교통문제를 둘러싼 LH와 주민들 사이의 마찰이 우려돼 사업일정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티브로드 뉴스 이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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