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광교신도시 영동고속道 방음벽 설치 갈등... 4년 만에 매듭

광교신도시 주민들은 영동고속도로의 방음 문제를 놓고 한국도로공사와 수년 째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주거지 바로 앞에 도로가 있는데도 방음은 부실하다는 이유에서였는데요. 4년여 동안 주민들이 제기해왔던 요구가 일단락됐습니다. 보도에 김효승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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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신도시 웰빙타운에서 바라본 영동고속도로의 모습입니다.
인천 방향 도로 한쪽에는 방음터널이 또 다른 구간에는 방음벽이 들어서 있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방재 등을 이유로 방음터널 대신 방음벽 구간을 늘려 잡고 2014년부터 방음시설 설치를 추진해왔습니다.

이에 주변 주민들은 줄곧 반발했습니다. 주거지 주변에는 방음이 더 잘 되는 터널이 설치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인터뷰] 한명기 / 광교 A6지역 입주예정자 협의회장
"저희 (아파트) 앞쪽에만 방음시설(터널)이 없다보니까 많이 시끄러웠어요. 방음벽 낮은 것으로 해주겠다고 했었습니다. 그것은 형평성에 안 맞는다..."

광교신도시 주민들과 한국도로공사, 경기도시공사 등 관계자들의 갈등이 수년 만에 매듭을 지었습니다.

[현장음] 경기도시공사 관계자
"동일 높이의 방음벽을 설치하여 영동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최대한 차단할 예정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 아래 220여 미터 구간은 방음터널을, 나머지 구간에는 기존의 방음벽보다 높은 절곡형 방음벽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비용을 부담하고 한국도로공사는 설계와 시공을 맡게 됩니다.

[인터뷰] 이우봉 /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개량계획차장
"동수원 IC구간부터 광교터널 구간까지 반방음터널 공사를 하고 있고요. 그렇게 되면 광교신도시 전 구간에 방음시설이 완벽하게..."

다만 공사 이후에도 소음이 기준치를 초과할 경우 추가 공사가 이뤄질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 김영일 / 국민권익위원회 고충처리국 행정사무관
"향후에 소음이 발생한다든지 하는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관계 기관에서 관리할 것이고요. 문제가 발생하면 저감시설을 다시 설치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수년 만에 마무리된 광교신도시의 방음시설 문제. 공사는 오는 11월 30일 완공될 예정입니다.
티브로드뉴스 김효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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