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8090 수원의 실험미술 <그것은 바로 그것이 아니다>展

우리나라의 미술은 수도인 서울을 중심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수원이 80-90년대 새로운 형태의 예술을 추구하는 실험미술을 이끌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수원을 거점으로 세계적인 활동을 펼쳤던 작가들의 활동을 돌아보는 전시에 김효승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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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년 12월 31일, 수원 장안문 앞.
한 남성이 관을 맨 채 도로를 가로지르고, 관에서는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팔달산 소나무의 가지와 기둥이 한 데 엮여 바닥부터 천장에 이르는 실내를 휘감고 있습니다.

지난 1980년와 90년대 수원 지역에서 실험미술의 발전을 이끌었던 작가들의 활동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렸습니다.

[인터뷰] 김석환 / 작가
"90년도에는 우리의 문화를 써야한다. 언제까지 서울 위성도시에 있을 게 아니라..."

수원 곳곳에서 활동을 펼쳤던 당시의 모습들이 전시관을 수놓고, 서울은 물론 중국과 일본에서 미술 교류를 이끌었던 기록도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인터뷰] 황민수 / 작가
"미술 간의 소통, 지역 간의 소통 이러한 소통과 교감을 이야기 했던 것이죠."

하얀분필로 검은 바닥을 채워나가는 1980년 <달팽이 걸음>
퍼포먼스가 2017년 수원에서 다시 재현되고, 관객들이 들고 있는 대형 천 조각 사이를 작가가 통과하는
교감 퍼포먼스로 또 하나의 실험미술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소금으로 가득한 법전부터 새로운 형태의 대동여지도, 자연과 어우러진 사진작품들까지 수원의 실험미술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은영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큐레이터
"컴아트 그룹과 슈룹을 집중 조명하면서 융합과 교감이라는 것이 과거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었고 현재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살펴보는..."

{노영훈}
수원 실험미술의 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오는 9월 3일까지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이어집니다. 티브로드뉴스 김효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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